(연합뉴스)
중국의 한 소녀의 탈모 원인이 고양이로 밝혀졌다.
14일 텅쉰(텐센트)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한 소녀에게 찾아온 탈모가 고양이가 옮긴 ‘진균’ 감염 때문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지난 5월 1일부터 고양이를 분양받아 기르기 시작했고 이후부터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 공개된 사진에서 소녀는 정수리 부분이 모두 빠질 정도로 범위가 큰 탈모를 겪었다.
처음 소녀의 부모는 단순 탈모로 생각해 병원에서 두피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의사로부터 탈모의 원인이 고양이가 소녀에게 옮긴 ‘진균’ 감염 때문이라는 소견을 듣게 된 것. 의사는 감염 부위 주변을 모두 밀어야지만 약을 바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항저우 인민병원 측은 “고양이가 주인과 스킨십을 하는 과정 등에서 사람에게 균을 옮길 수 있다”라며 “이 균은 면역력이 약한 아동에게 더 쉽게 전염되며 체질이 약한 사람도 걸릴 수 있다. 약을 제때 바르고 면역력을 높이면 완치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웨이보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약 40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급속도로 퍼졌다. 특히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상심했을 소녀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