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웠던 가운데 4월 자동차 수출액이 40억 달러를 넘기며 크게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9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수출은 52.5%, 생산은 11.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내수는 3.8% 줄었다.
지난달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를 겪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은 전년 동월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대수는 52.8% 증가한 18만 8293대, 수출금액은 73.4% 늘어난 4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고부가 차종인 신차(GV 70 등), 전기차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2015년 4월 이후 6년만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한 3만 2838대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액으론 60.2% 증가한 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친환경차 내수도 2만 5269대로 41.3%나 증가했다. 15개월 연속 증가다. 특히 수소 승용차(넥쏘)가 1개월 만에 월간 최대 판매 량을 경신하며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다만 전체 내수는 개별소비세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3.8% 감소한 16만 1097대를 기록했다. 작년 3~6월 개소세 감면율은 70%인 반면 올해 1~6월 개소세 감면율은 30%로 줄었다.
국내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량은 12.1% 늘었다.
자동차 생산은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8% 증가한 32만 3644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작년 대비 99.9% 증가한 20억 4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