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상승 모멘텀 이어갈까...FOMC 의사록·기업 실적에 ‘주목’

입력 2021-05-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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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마트와 홈디포와 같은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주택 지표에서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이번 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4%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39%, 2.34% 하락했다. 다만 주 후반 들어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기술주 등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주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9일에 공개 예정인 연준의 지난달 FOMC 의사록에 관심이 쏠린다. 소비자 물가 지표 급반등하며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연준의 기조와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장은 계속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언제 나설지 주시해왔는데 이번 FOMC 의사록에서 이와 관련된 신호를 찾으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연준은 지난 4월 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에 시장은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의 양대 목표인 고용과 물가 안정과 관련한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연준의 인내심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4월 회의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한 소비자물가지수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던 고용보고서 지표가 나오기 전에 열렸다는 점에서 시장이 연준의 4월 FOMC 회의 의사록을 어떤 식으로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4월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었고, 고용은 시장의 전망치(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친 26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월마트와 폼디포는 18일, 타겟과 로우스는 19일 실적을 발표한다. 비제이스홀세일과 콜스는 20일에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 소매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이었는데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경제 재개가 실적에 반영됐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5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17일) 4월 신규주택착공(18일) 등 주택 지표와 함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20일) 마킷이 발표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21일) 등이 이번 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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