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지역별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선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난 경기와 충북은 각각 11.2%, 8.7%의 높은 광공업생산 증가율을 보였다.
또 서울(6.3%), 대구(2.6%), 경기(1.8%)는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다. 다만 제주(-6.4%), 인천(-4.9%), 강원(-1.0%)은 정보통신, 운수·창고, 숙박·음식 등의 생산이 줄어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소매판매(소비)도 제주(-8.1%), 인천(-2.6%)은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1분기에 소비가 줄어든 곳은 제주, 인천뿐이다. 대구(9.5%), 대전(8.3%), 광주(5.1%)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면서 많이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인천은 의약품, 선박, 수송 기타장비 등의 수출이 줄어 1.0% 감소했으나 강원(34.7%), 충북(24.0%), 전남(22.3%)은 전기·전자 기타제품, 의약품, 철강판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북(1.2%포인트(P)), 대구(1.0%P), 세종(0.1%P)은 상승했으나 강원(-1.8%P), 경남(-1.7%P), 경북(-1.7%P)은 하락했다.
물가는 전남(1.5%), 경남(1.4%), 충북(1.3%)은 농산물이 올라 전국 평균(1.1%)보다 높았고 서울(0.8%), 경북(0.9%), 강원(1.0%)은 공공서비스, 석유류 등이 내려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