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中 'PET 재활용' 업체에 230억 투자…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기반 확보

입력 2021-05-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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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 마무리

▲SK케미칼의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의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폐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과 설비를 갖춘 중국 슈예(Shuye)에 230억 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2만 톤(t) 규모의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능력 구매 권한(Off-take)을 얻고,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와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PET) 관련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권도 확보했다.

세계 각국의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생원료 사용확대 정책에 따라 급증하는 친환경 패키징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PETG)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 원료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이 일환으로 중국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케미칼은 3분기 중에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출시하고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폐페트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물리적 재활용’과 ‘케미칼 리사이클’로 나뉜다.

물리적 재활용은 수거한 페트병 등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원료(PCR)를 섞어 사용하는 방법이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 물리적 재활용보다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생산기반 구축뿐만 아니라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 신규사업 기회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업 생산 성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6월 말 마치고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를 생산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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