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이천의 특산품입니다!”
재치 있는 기업광고로 반도체 산업 특성을 알려온 SK하이닉스가 이번엔 사회적 가치(SV) 창출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색감과 신나는 감정을 표현하는 신조어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인 ‘무야호’가 영상 전반에 등장하며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본사가 위치한 경기 이천의 특산품으로 쌀과 복숭아를 소개하면서, 반도체를 슬쩍 끼워 넣는 장면도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해 창출한 SV 성과를 항목별로 제시하며 반도체를 통해 만들어지는 더 편리한 일상을 비추고자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납세, 고용, 배당 등으로 5조 3737억 원의 경제 간접 기여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SK하이닉스와 인연이 깊은 두 배우가 참여했다. 배우 김동빈 씨는 2019년 공개된 ‘이천 특산품’ 편 홍보 영상에 이어 두 번째로 SK하이닉스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10년 차 배우인 윤정욱 씨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대학생 시절 SK하이닉스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
김동빈 씨는 “이천 특산품에 반도체를 올려놓은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라며 “지난 촬영으로 배우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얻었던 만큼, 이번 영상 섭외가 왔을 때 일말의 고민도 없이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두 배우는 이번 영상 촬영을 통해 SK하이닉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정욱 씨는 “영향력 있는 대기업으로서 SV를 창출하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라며 “더 효과적으로 SV 창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객관적인 수치로 이를 측정하고, 명확한 기준과 목표를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배우 모두 영상 출연 이후 환경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저전력 반도체 개발, 태양광 에너지 사용 등 원 단위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기가비트 당 3384억 원 환경성과 절감 성과를 냈다.
김 씨는 “평소 분리수거를 깐깐하게 하고, 장 보러 갈 땐 가방을 챙겨 간다. 고기를 먹고 싶을 때는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닭고기만 먹는다”라며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씩 실천해가고 있는데, 이런 노력이 모두를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했다.
윤 씨는 “이번 영상은 우리가 모두 연결돼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좋은 콘텐츠”라며 “개인과 기업, 나아가 사회가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모두 공감하길 기대해 본다”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