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감히” “여자라 의원됐나”…문정복은 왜 ‘막말 제조기’가 됐나

입력 2021-05-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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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야! 어디서 감히”라고 한 데 이어 임혜숙 과학기술부 장관 임명을 비판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되신 것이냐”라고 했기 때문이다.

문정복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장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야, 어디서 감히”라고 호통을 쳤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외교행낭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문 의원은 류호정 의원이 맥락없이 “당신?”이라고 반문하면서 설전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문 의원의 문제 발언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지난 1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관에 임명된 여성이 능력이 모자라도 여성이어서 장관이 됐다고 하는 윤희숙 의원님, 그럼 의원님은 능력도 안 되는데,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되신 것이냐”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윤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부 장관 임명에 “능력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것이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냐”고 비판한 것을 두고 나온 반응이었다. 문 의원의 비판에 윤 의원은 15일 “성 평등 취지에 진정성 있게 공감하시는 여당 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같은 당 의원의 징계를 요구하라”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내 ‘친문’(親文)으로 분류되는 문정복 의원의 이 같은 언행이 탈북민, 소수 정당, 페미니즘 등을 바라보는 친문의 시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문제가 커지자 문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 더 자중하고 신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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