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동원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몰리브덴 광산개발 사업체로 익숙했던 동원은 실제 매출이 100% 골재채취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정비사업의 주된 사업내용중 하나가 골재 채취라는 것을 감안할 때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원의 주가는 오전 9시 47분 현재 전일대비 450원(6.31%) 오른 7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액은 101억8000만원으로 전액 골재채취 사업에 의한 매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개발 사업이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골재채취 사업은 동원의 주 소득원이 되는 셈이다.
동원 관계자는“몰리브덴의 광산개발 사업이 미진해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아직까진 실제 매출이 모두 골재채취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당장 수주가 예정된 건 아니지만 4대강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면 골재채취 사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천 사업장에서 4대강 관련 현장검토를 하고 있으며 검토가 끝나고 나면 회사의 수혜 정도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은 인천소재 사업장에서 해사채취 판매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웅진군, 태안군 등 인근해역과 북한 해주에서 채취선을 정박하고 해저모래를 채취한 후 인천항으로 운반 세척해 수도권 지역 건축용도의 골재를 판매중이다.
정부의 대규모 SOC 투자에 따라 모래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되며, 육상골재의 고갈로 주공급원이 해상지역으로 국한되어 가고 있는 게 최근의 추세로 골재의 공급부족 현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