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이 반도체 검사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산업은 올 1분기 매출액 99억9072만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6억7157만 원에서 13억8362만 원으로 306% 올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099만 원에서 17억4856만 원으로 2059% 뛰었다.
사업 부분별로 보면 ATE(Automated Test Equipment) 사업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22.2% 증가한 92억24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외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앞서 미래산업은 지난 2월과 3월에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메모리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와 각각 44억5600만원, 54억3552만원 등 약 100억원 상당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가 있다. SK하이닉스와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SMT(Surface Mount Technology) 사업부도 선전했다. 칩마운터(Chip Mounter) 시장의 성장세가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마스크 제조 자동화 제품(MRM Series)의 출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힘을 보탰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빅데이터 처리 및 사물인터넷(IoT), 자율자동차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반도체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정책 등으로 반도체 관련 장비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코로나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고 반도체 시장의 개선세가 두드러지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