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3.7% 줄어든 1조1018억 원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2347억 원) 또한 적자로 전환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악화는 최근 몇 년간 수주목표 미달로 2021년 1분기 매출이 감소하면서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또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조선 시황 반등으로 현재 수주실적은 2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주잔량도 약 193억 달러로 지난해 9월말 165억 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이미 예상됐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에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