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호 나홀로 왕따, 원·달러 환율 장중 1137원선 등정 2개월 최고

입력 2021-05-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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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송금 및 배당 물량 꾸준한 가운데 동아시아 코로나19 확산 영향도
외국인 코스피 6거래일째 순매도vs고점에선 네고..1138원 내지 1140원 고점일 듯

▲18일 오전 10시5분 현재 원달러환율 추이 (체크)
▲18일 오전 10시5분 현재 원달러환율 추이 (체크)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37원을 넘어서며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역송금과 배당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째 순매도세다. 동아시아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물량이 꾸준한 가운데 동아시아 코로나19 확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량이 아직 남아있어 원·달러는 1138원 내지 114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18일 오전 10시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5원(0.17%) 오른 1136.75원을 기록중이다. 장중엔 1137.5원까지 올라 3월15일 장중 기록한 1138.3원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원·달러는 전날 장중 고점이었던 1136.0원에서 출발했다.

역외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6.5/1136.7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8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영향없이 원·달러가 받쳐지는 것을 보면 수급영향이 제일 크다. 비드물량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역송금이든 배당이든 물량이 꾸준한 것 같다”며 “물량이 아직 남아있는 듯 해 1140원까지는 열어놔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동아시아 코로나 영향이 제일 큰 것 같다. 고점에선 네고도 꽤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라며 “오늘 레인지는 어제 종가인 1134원선을 저점으로 해서 1138원 정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2엔(0.02%) 떨어진 109.22엔을, 유로·달러는 0.0003달러(0.02%) 오른 1.215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38위안(0.05%) 하락한 6.438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9.89포인트(0.95%) 상승한 3164.41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86억44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6거래일째 매도세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7bp 상승한 1.114%를, 3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0.99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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