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확진자 172명' 사흘째 감소세 …집단감염은 여전

입력 2021-05-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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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자제하고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 다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72명 증가해 4만1410명으로 집계됐다. 2978명이 격리 중이고 3만796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 지역은 14일 254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후 15일 213명, 16일 195명 전날 172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노래연습장과 고시원, 직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동구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노원구 고시원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취약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강동구 노래연습장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나온 일부 업소는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려웠고 밀폐된 공간에서 1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일부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이후에도 지속해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노원구 고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화장실과 주방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다수가 이용하는 모든 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용공간을 이용할 땐 1m 이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동작구 음식점 관련 3명(누적 18명) △서초구 직장 관련 3명(누적 15명) △광진구 사우나 관련 2명(누적 18명) △강남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7명) △해외유입 3명 △기타 집단감염 16명 △기타 확진자 접촉 7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48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 인원은 전날 하루 1차 접종 3197명, 2차 접종 1만3074명이다. 누적 접종 인원은 1차 접종 61만3630명(6.4%), 2차 접종 15만4898명(1.6%)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백신 물량이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9만3010회분, 화이자 7만1550회분이 남았다고 밝혔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전날 하루 7건이 추가로 접수돼 누적 3480건으로 집계됐다. 이상 반응 신고사례 중 97.6%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송 과장은 "내일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행사와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의심 증상 시 검사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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