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헬스장과 필라테스·요가 등의 교육을 영업하는 체력단련장 개업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체력단련장 업체는 425곳이었다. 올해 1분기에 폐업한 체력단련장 업체도 214곳에 달했다. 휴업을 결정한 업체도 3곳이었다.
개업 수도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개업한 체력단련장 업체는 203곳으로 전년 동기 개업 수(552곳) 대비 63.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개업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경기도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체력단련장업 개업은 60곳으로 지난해 동기(163곳) 대비 103곳 급감했다. 이어 △대구(27곳 감소) △대전(25곳 감소) △서울•인천(21곳 감소) △광주(16곳 감소) △부산(13곳 감소) △울산(8곳 감소) 순이었다.
주요 도시 중 작년 1분기보다 체력단련장업 개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강력한 집합 금지 명령으로 헬스장을 비롯한 체력단련장업들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현재 집합 금지 명령은 완화됐지만 체력단련장업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인식에 수요가 늘지 않아 이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