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자금보증 급증 '사상 최대'

입력 2009-01-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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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조5486억원 공급...전년비 40% 증가

지난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40%나 급증하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은 3조 5486억원으로 2007년(2조5366억원)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의 경우도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으로 공급실적이 줄었으나 전년동기(1949억원)에 비해서는 42% 증가했다.

특히 12월 한달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206억원으로 11월(2908억) 대비 24%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1522억원)에 비해서는 45%나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의 여파로 주택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당분간 주택구입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자금에 대한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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