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최초로 AMD 프로세서 기반 가상 서버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의 서버는 기존 동일 사양 서버 요금의 80% 수준으로 제공된다. 기업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MD 서버는 일반 웹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KT의 자체 검증 결과, AMD 서버는 KT의 클라우드 D1 플랫폼에서 운용 중인 인텔 서버 CPU 캐스케이드(Cascade)와 동일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 구축을 준비하는 기업고객은 AMD 서버를 활용해 총소유비용(TCO)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MD 서버는 일반 퍼블릭 클라우드 존보다 보안성, 유연성이 강화된 KT 클라우드의 ‘D1 플랫폼’에서 제공된다. 출시 뒤 D1 플랫폼뿐만 아니라 KT G-Cloud(공공 클라우드 존), F-Cloud(금융 클라우드 존)까지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D1 플랫폼은 IPS, 방화벽, VPN 등 물리 보안장비가 구축돼 보안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한 DMZ,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15개까지 생성할 수 있고, 모든 네트워크와 방화벽 정책을 클라우드 콘솔 내에서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기존에 제공하던 서버와 동일한 사양(64vCore x 64GB)의 서버뿐만 아니라, 최대 128vCore x 256GB 메모리의 고사양의 서버도 제공한다.
KT는 AMD 서버 출시를 기념해 12월 말까지 D1 플랫폼의 AMD 서버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희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 상무는 “AMD 서버는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대규모 구축을 준비 중인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T 클라우드는 우수한 품질의 IaaS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상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