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가상화폐 채굴서 자사 그래픽카드 사용 제한 나서

입력 2021-05-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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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예정 그래픽카드 제품 이더리움 해시율 낮춰
이더리움 채굴자 몰리면서 기존 게임 고객 수요 피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14년 2월 27일 열린 박람회에서 엔비디아 부스 앞에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14년 2월 27일 열린 박람회에서 엔비디아 부스 앞에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엔비디아가 가상화폐 채굴에 자사 그래픽카드가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자에 밀려 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기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말 판매가 시작될 새 지포스 RTX 3080과 RTX 3070, RTX 3060 Ti 그래픽카드 제품에서 이더리움 해시율을 낮췄다고 발표했다.

해시율은 가상화폐 채굴 능력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게임 카드 기능을 의도적으로 낮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필요한 계산을 수행하는데 덜 유용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채굴할 때 게임용 그래픽 카드 대신 올해 초 출시한 가상화폐 전문 프로세서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오랜 기간 회사의 핵심 고객층이던 비디오 게이머들이 이더리움 채굴로 인해 최신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FT는 회사가 가상화폐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수익도 크게 늘었지만, 기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회사에 따르면 용도 변경된 그래픽카드가 이더리움 채굴의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츠앤드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가상화폐 채굴자들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변 결정으로 지금까지의 부족한 물량을 처리한 것은 (두 수요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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