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상승이 가장 크게 나타난 인천·경기에서 외지인과 30대 이하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위례신도시에 건축중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인천(8.15%)과 경기(7.4%)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매달 전국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인천·경기에서는 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하남시(49.8%)가 50%에 육박했으며 광명시(47.2%), 구리시(46.2%), 김포시(46.0%), 인천 부평구(45.1%), 의정부시(43.4%), 남양주시(41.1%), 인천 연수구(39.4%) 등도 눈에 띄게 높았다.
30대 이하 젊은 층의 아파트 매수 비중도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평균이 31.4%인 가운데 광명시(52.3%)와 안양시 동안구(50.9%)는 절반을 넘었다. 이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2가구 중 1가구는 30대 이하가 샀다는 의미다.
화성시(44.6%), 용인시 수지구(44.0%), 군포시(43.0%), 의왕시(42.5%), 구리시(41.4%), 고양시 덕양구(40.2%)도 올해 1분기 30대 이하 젊은 층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40%를 넘었다.
그간 아파트값이 덜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을 등에 업고 매수세가 붙으면서 집값이 많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