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4월 유럽 현지판매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다. 특히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해온 기아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사진은 유럽 전략형 해치백 씨드의 모습. (사진제공=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유럽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3월 11일)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집계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현지 판매는 7만8495대에 달했다. 지난해 4월(1만8808대)보다 317.3% 급증한 규모다.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03만9810대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255.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회복세가 업계 평균치를 크게 웃돈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7.5%로 작년보다 1.1%포인트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3만6087대, 기아가 4만2408대로 각각 295%와 338% 증가했다. 유럽 현지에서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해온 기아의 판매가 오히려 현대차를 앞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