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에도 야외 활동·마스크 미착용…서울 확진자 242명 증가

입력 2021-05-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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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 중반대를 기록했다. 음악연습실과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42명 증가해 4만1901명으로 집계됐다. 3156명이 격리 중이고 3만827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75명으로 늘었다.

15일부터 감소를 기록한 신규 확진자는 18일 249명으로 많이 늘어났고 전날 242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음악연습실과 실내 체육시설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영등포구 음악연습실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로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시설은 출입자를 관리하고 연습실별 환기 시설을 갖췄지만 방음시설로 자연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악기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악기를 부는 행위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일부 이용자는 휴게실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레슨 종료 후 함께 식사했으며 증상발현 후에도 연습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남구 실내 체육시설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학원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7명을 기록했다.

송 과장은 "실내 체육시설은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헬스장, 수영장 등 각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목욕장을 공동 사용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노원구 고시원 관련 4명(누적 17명) △수도권 지인ㆍ가족모임 관련 3명(누적 34명) △구로구 지인 모임 관련 2명(누적 13명) △해외유입 4명 △기타 집단감염 13명 △기타 확진자 접촉 10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4명 △감염경로 조사 중 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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