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소폭 하락하면서 1310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하락한 1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5원 상승한 1325.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131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1299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다시 1310원대 상승, 하락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환율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날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으며,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700억 이상 순매수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장중 1300원 이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기업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하락폭을 대부분 반납했다"면서 "당분간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