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재건축 탄력...상계주공1단지도 정밀안전진단 돌입

입력 2021-05-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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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1단지가 정밀안전진단 절차에 돌입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1단지 아파트는 전날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6개월 만이다.

상계주공1단지는 2064가구 대단지로 1988년에 준공돼 준공연한(30년)을 이미 넘었다. 약 3개월간의 1차 정밀안전진단을 마친 뒤 재건축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상계동 일대는 최근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1980년대 중후반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대부분이 재건축 준공연한을 채우다 보니 곳곳에서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재건축을 이미 완료하고 입주한 8단지(포레나 노원)와 2018년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5단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정비사업 호재에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상계주공1단지 전용 58 ㎡형은 이달 신고가인 6억9000만 원에 팔리며 시세가 7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호가는 최고 7억7000만 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노원구 재건축 단지의 강세에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데 대한 풍선효과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구는 이번주(17일 기준) 0.21% 오르며 3주 연속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노원구 아파트값의 누적 상승률은 2.38%로 송파구(2.53%)에 이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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