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참치잡이 선장, 가나 앞바다서 해적에 피랍

입력 2021-05-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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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도시 테마 남부 해안서 피랍
중국인, 러시아인 선원 등 5명 끌려가

▲드라이어드글로벌이 공개한 어선 피랍 위치(왼쪽 빨간 원). 출처 드라이어드글로벌 홈페이지
▲드라이어드글로벌이 공개한 어선 피랍 위치(왼쪽 빨간 원). 출처 드라이어드글로벌 홈페이지
한국인 선장이 탑승한 어선이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해적에 피랍됐다.

20일(현지시간) 해상 안전위험 관리업체 드라이어드글로벌은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도 관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에 따르면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가나 도시 테마의 남부 인근 해안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선장을 포함해 중국인 선원 3명과 러시아인 선원 1명 등 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해적 8명이 쾌속정을 타고 이들을 납치했다. 납치 과정에서 해적 5명이 어선에 올라타 총격을 가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피랍된 장소인 기니만은 평소에도 해적 납치가 자주 벌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나이지리아 해적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드라이어드글로벌은 “이번 피랍은 3월 이후 첫 사례”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니만에서만 5건에 걸쳐 56명의 선원이 납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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