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 법인세율 한발 물러서...21%에서 15%로 하향 제시

입력 2021-05-21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 재무부, OECD 조세 조정그룹에 새 제안
아일랜드와 영국 등 주변국 반발 의식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인상을 압박했던 미국이 주변국 반발에 한발 물러섰다. 세율 기준을 기존 21%에서 15%로 하향 제시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세 조정그룹에 법인세율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했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재무부는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이 15% 이상이어야 한다고 그룹에 제안했다”며 “15%는 최저 기준이며, 앞으로 계속 이 비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조2000억 달러(약 2479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제시하면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미국 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기로 했다. 또 자국 기업의 해외 소득에 부과하는 세율도 10.5%에서 21%로 올리는 방안을 추가 제시했다.

이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세계 각국에 글로벌 법인세율도 21%까지 올리자고 제안했다. 미국만 법인세율을 높이면 자칫 자국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불상사가 벌어질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제안은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의 지지를 얻었지만, 현행 12.5%를 유지하는 아일랜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로부터 반발을 샀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2023년까지 25%로 인상할 계획을 발표한 영국마저 당장 21% 인상은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법인세율은 OECD에서 13번째로 높다. 도널드 트럼프 전 정권 시절 35%의 세율을 현행 수준으로 낮췄다. 주요 7개국(G7) 평균 법인세율은 24%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 비트코인, 파월 의장ㆍ라가르드 총재 엇갈린 발언 속 상승세 [Bit코인]
  • 생존자는 없었다…미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사고 현장 모습
  • 설 연휴, 집값 변곡점 될까?…“서울 아파트값 반등 무게…전세는 약보합”
  • ‘렉라자’ 이어 미국 FDA 관문 넘을 K-신약은?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6월 공개일 확정…손목 묶인 이정재 ‘무슨 일?’
  • 여야 설 민심…與 "국민들 나라 걱정" 野 "윤 탄핵 절박"
  • '손흥민 맹활약'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리그 페이즈 순위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11: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8,360,000
    • -0.4%
    • 이더리움
    • 4,934,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654,500
    • +1.39%
    • 리플
    • 4,702
    • -0.61%
    • 솔라나
    • 360,100
    • -0.11%
    • 에이다
    • 1,434
    • -1.92%
    • 이오스
    • 1,155
    • +1.4%
    • 트론
    • 384
    • +3.78%
    • 스텔라루멘
    • 641
    • +5.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250
    • -0.67%
    • 체인링크
    • 37,200
    • +1.39%
    • 샌드박스
    • 800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