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펠탑, 7월 16일 재개장...하루 1만 명 인원 제한

입력 2021-05-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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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이후 최장기 폐쇄

▲프랑스 파리 랜드마크인 에펠탑 주변에 4월 25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모여 있다. 파리/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랜드마크인 에펠탑 주변에 4월 25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모여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유럽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7월에 에펠탑을 재개장한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방문이 7월 16일 재개된다. 에펠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지난해 3월부터 석 달간 폐쇄됐다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가을에 또다시 폐쇄했다. 이후 약 반 년 만에 재개장하는 것이다. 에펠탑이 이 정도로 장기간 문을 닫은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다.

1889년 완공된 에펠탑은 매년 7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연간 방문객 중 약 4분의 3이 해외 관광객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해 방문객 수가 하루 1만 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 이전 하루 방문객 수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층이 방문객에게 개방된다. 에펠탑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13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펠탑 방문을 위한 온라인 예약은 다음 달 1일부터 할 수 있다.

에펠탑 운영공사(SETE)의 장 프랑수아 마르탱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방문객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엄격한 방역 조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현재 전체 인구의 3분의 1 정도인 2150만 명이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31일부터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애초 계획보다 2주 빠른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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