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캠코더', '메모리' 구하기 나섰다

입력 2009-01-07 13:53 수정 2009-01-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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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GB SSD 탑재 캠코더 개발...생활가전 전반에 확대 적용

삼성전자 박종우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과 전동수 메모리전략사업 부사장이 '메모리반도체 구하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박 사장의 반도체 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 부사장의 AV사업 감각의 결합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새로운 수요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생활가전 제품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09' 에서 캠코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대용량 64GB SSD를 탑재한 캠코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 대용량 저장장치로 불황에 빠진 메모리반도체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개발을 통해 SSD의 활용분야를 메모리 캠코더 시장으로 확대시킴으로써 저가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IT분야를 벗어나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다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캠코더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캠코더 시장은 2007년 30만대(2% 비중)에서 지난해 290만대(18% 비중)로 급성장했으며, 올해에는 510만대(32% 비중)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09 전시회에 선보이는 SSD 캠코더 HMX-H106을 올 1분기 말 출시할 예정으로 TV, 모니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디스플레이, AV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에까지 풀HD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결국 SSD의 수요처를 생활가전 전반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SSD 수요처의 확대가 지난해 5월 단행된 삼성전자의 대규모 조직개편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 팀장 출신인 박종우 사장을 DM총괄 책임자로 선임하는 한편 AV사업부장을 담당했던 전동수 부사장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이동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DM총괄에서 생산하는 홈시어터, 생활가전, 캠코더 등에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을 확대하는 제품개발의 방향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셀 수없이 많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의 시스템이 삼성전자의 사업군 곳곳에 배어 있다는 의미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회사”라면서 “지난 인사는 이를 더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5억5800만달러 수준이던 SSD시장 규모가 2011년이면 40배 이상 커질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현재 PC용 대용량 SSD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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