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태양의 노래', 스트리밍 촬영 '로봇'으로 한다

입력 2021-05-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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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H2017'로 촬영하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 (사진=신스웨이브)
▲협동로봇 'H2017'로 촬영하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 (사진=신스웨이브)
지난 1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태양의 노래'와 두산로보틱스가 협업해 협동 로봇 'H2017'을 무대 위에 도입했다.

'태양의 노래'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공연 무대를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시야 방해 없이 동시에 송출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했다"며 "기존의 공연 VOD보다 전문적이고 드라마틱한 송출 영상 제작을 위해 거대한 지미집, 크레인 카메라가 아닌 협동로봇 'H2017'을 활용한 카메라를 무대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장에 사용된 협동로봇 'H2017'은 무거운 물건을 안정적으로 다루면서도 로봇 무게는 협동로봇 타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인 75kg이며 6개의 모든 축에 토크 센서를 탑재해했다. 공연장 내 구조 변경 및 시설 개조 없이 유연하게 배치가 가능하여 공연이 진행되는 무대에서도 안전하게 촬영 가능하다. 로봇은 각 장면에 알맞게 프로그래밍 된 정밀한 시스템을 통해 무대에 최적화된 카메라 워킹을 선보인다.

박경근 감독은 "사람의 팔과 손으로 구현하지 못하는 미세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며 "기존의 송출 영상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영상이며,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도 충분히 사람과 함께 작업 수 있는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태양의 노래'는 한밤의 달빛 아래에서 노래하는 소녀 '해나'(케이(kei), 이아진, 강혜인)가 한낮의 태양처럼 눈부신 소년 '하람'(온유, 원필, 백호, 조훈, 영재)을 만나 생애 가장 빛나는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순간을 담은 설렘 폭발 로맨스 뮤지컬이다. 7월 25일까지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공연 전문 플랫폼 메타씨어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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