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바뀌니 금융위원장도?…‘Stay’ 전망 우세

입력 2021-05-21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성수 금융위원장 (자료 =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자료 = 금융위원회)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위원장도 교체가 단행되는 되는 것이 아니냐는 풍문이 확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그 자리를 채우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홍 부총리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은 위원장의 신변 역시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위원장 교체설은 차기 금융감독원장의 교체시기와 맞물리며 큰 이슈가 됐다. 지난 7일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금융감독원을 떠났다. 현재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차기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의 사례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퇴임설에서 비롯된 금융위원장 이동설 풍문과 실제 임기가 끝나고 퇴임한 금융감독원장 교체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홍 부총리에게 변화가 일어나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면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은 위원장의 교체설은 홍 부총리의 퇴임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우세했다. 그러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7일 “홍 부총리의 교체를 전제로 한 인사검증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앞서 정무수석이 홍남기 부총리 거취에 대해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며 “하반기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일부 언론에서 가능성을 추측한 것일 뿐 홍 부총리 교체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에 의한 공직 이동이 아니여도 은 위원장이 임기를 끝내기 전 신변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조차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권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무리해서 위원장 교체를 단행할지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한 고위공직 이동을 위해선 행정고시 기수와 이동시기 등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금융위 부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시기와 행정고시 기수 등 요건이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차기 금융위원장 하마평으로 금융분야의 경험이 있는 관 출신 인물을 중심으로 행정기수를 따지다보니 해당 인물들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자리가 공석일 때 하마평으로 언급된 인물로는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있었다. 은 위원장은 행정고시 27회, 정 대표과 김 전 차관은 각각 28회, 30회 출신이다. 하마평에 오른 정 대표과 김 전 차관 모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문수 후보직 박탈-한덕수로 강제교체...파국 치닫는 국힘
  • 3050 공략 스테디셀러 ‘삼국지 IP’, 어떤 게임 해볼까? [딥인더게임]
  • “러닝족은 귀하신 몸”…패션업계, 러너 체험 마케팅·전문관 봇물
  • ‘단종할 땐 언제고’...식품업계, 저비용·높은 화제성 노린 재출시 열풍
  • “유심 털리니 계좌도 걱정”…은행권, ‘얼굴 인증’ 강화
  • 죽은 연애 세포 되살려내는 '바이러스'…배두나·김윤석·장기하의 만남 [시네마천국]
  • "이곳저곳 떠나보세요"…황금연휴, 가족 행사로 마무리하는 법 [주말N축제]
  • 중국, 미국 수출 제재에도 엔비디아 칩 확보한 방법은?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977,000
    • -0.43%
    • 이더리움
    • 3,307,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586,000
    • -0.85%
    • 리플
    • 3,327
    • +1.31%
    • 솔라나
    • 240,100
    • +3.67%
    • 에이다
    • 1,112
    • +0.91%
    • 이오스
    • 1,354
    • +12.93%
    • 트론
    • 367
    • +1.66%
    • 스텔라루멘
    • 421
    • +0.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600
    • +1.91%
    • 체인링크
    • 22,730
    • +1.52%
    • 샌드박스
    • 484
    • +5.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