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증시] 시장 상황보다 펀더멘털 집중...예상 코스피 '3110~3220'

입력 2021-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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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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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국내 증시(24~28일)는 양호한 실적 전망에 이어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이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다만 테이퍼링 우려,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 등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등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3110~3220포인트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안이 금융시장 과열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글로벌 자금이 미국 가치주를 사들이는 방어적 전략을 펴게 만드는 요인이다. 특히 미국의 헤지펀드들은 현금 보유비중이 적어 미국 성장주와 신흥국 주식을 팔고, 미국 가치주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20일 발표된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들은 경제가 FOMC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경우,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거듭된 '완화적 정책 유지'입장에도 이를 의심하고 있다. 이번 FOMC 의사록은 물가 하향 안정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주식시장이 테이퍼링 우려를 지속하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 이벤트라고 판단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은 물가 상승세가 완화하고, 테이퍼링 우려가 경감되는 시점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주목받을 수 있는 경기민감 수출주(자동차) 및 소비재(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 건전한 조정이 지나가고 있다. 다음 주부터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상승 트리거는 ‘지표 부진이 가져올 정책 지속 기대’다. 앞서 4월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 당일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 4월 소비자물가 상승이 가져온 물가 불안을 4월 소매판매 부진이 상쇄하며 미국 증시가 오른 점 등 복선을 충분히 보여줬다.

4월 FOMC 의사록을 통해 급속한 경기회복 지속 시 자산매입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문구가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을 맞이해 코로나19 확산과 실물지표 부진은 불가피해 경제 회복에 대한 해석에 이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지원에 연동하는 제한적 성장 메커니즘에 대한 공감대가 커질 경우, 기존 정책 기조의 당위성과 함께 추가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증시가 오르는 청개구리 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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