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홍은찬 구선손반 대표 “건강한 간편식 선보일 것”

입력 2021-05-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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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지역 식재료 발굴…ICT 접목 생산공정 자동화 목표

▲홍은찬 구선손반 대표이사. (사진제공=구선손반)
▲홍은찬 구선손반 대표이사. (사진제공=구선손반)

“현재 반찬과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인 가구와 바쁜 현대화시대의 접점이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로 귀결되고 있으며 구선손반은 건강한 간편식을 만드는 회사로 지속 성장하고 싶습니다.”

홍은찬 구선손반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건강을 챙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당사는 천연 조미료와 로컬 식재료를 사용해 저염식의 다양한 반찬 및 밀키트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어릴 적 요리사의 길을 꿈꿨다. 종갓집 문화로 집안의 반대가 심했고, 그는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야 요식업계에 입문할 수 있었다. 시작점은 22살 요식업계 프랜차이즈의 홀 관리였다. 또 주방 보조 등의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홍은찬 대표는 “2012년 요식업계 지인의 도움을 통해 관리자로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어느 날 우연히 직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들여다본 반찬가게가 사업 영역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찬들이 통조림에 포장된 모습을 상상했고, 반찬가게 식품회사 구상이 머리를 스쳤다”며 “결심이 서자 바로 전북 전주에 내려가 요리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창업 초기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재료를 사와 연습하면서 ‘만들고 버리고’를 반복했다고 한다.

요리의 출발점은 할머니 손맛이라고 한다. 그는 9평 반찬가게 창업을 통해 식품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항상 음식을 누군가를 위해 차리고 할 때 어떻게 좋은 음식을 마련할 것인지에 생각하라’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현재에 이르게 했다고 자평한다.

또한 어릴 적 천연재료를 절구에 빻아 사용하시는 모습이 현재 개발한 식품의 모토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9평 반찬가게 창업은 2013년도에 했다. 현재 법인 형태의 모습은 2018년에 갖췄다. 현재는 본사를 전주에 두고, 연희동 공장을 기반으로 반찬, 밀키트, 소스류 등을 납품하고 있다. 유통 경로는 자사몰 포함해 다양한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우렁강된장, 보리쌈장 등이 인기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홍 대표는 “현재 공장 확장을 목표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질을 끓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및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로컬 식재료를 직접 계약 수급하고 있다”며 “로컬크리에이터라는 지원사업으로 지역 식재료 홍보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또 다른 계획은 로컬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다. 구선손반은 법인사업자로 순창의 논과 밭을 매입해 다양한 식재료를 재배하고, 재배된 식물로 좋은 밀키트와 특화 식재료를 부각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현재 계약된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의 로컬 식재료 발굴도 기획하고 있다. 그는 지역 생산자들의 고정적인 판로를 구축해주고, 그 생산자와 협업해 상생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 한다. 또한 구선손반은 시장 판매가 보다 좀 더 저렴하게 생산자와의 직거래 계약으로 양질의 재료를 수급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은 버튼 하나로 조리까지 가능할 수 있게 ICT를 접목해 자동화 생산공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맛과 제품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연구개발 목표다.

홍 대표는 “100인분 1000인분을 버튼 하나로 조리해 포장까지 가능한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구선손반의 사업 모델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간편하게 요리를 먹을 수 있게끔 다양한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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