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백신 공급 온도차...문재인 대통령 "한국에 지원 약속" VS 바이든 "한국군 55만명에 제공"

입력 2021-05-22 07:57 수정 2021-05-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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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 의제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백신 공급을 놓고 미묘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측에서 직접 한국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이같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에 대해서는 미국이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55만명의 한국군 장병에게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미군과 함께 근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의 주요 백신 생산 업체와 한국의 첨단기업 간 협력을 통해 백신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미국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하기로 했다고 양 정상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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