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삼성바이오에 기술 이전… 한국에 백신 공장설립 검토"

입력 2021-05-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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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위탁 생산 계약 MOU 체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CEO.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위탁 생산 계약 MOU 체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CEO. (뉴시스)
모더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백신 관련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직접 한국에 백신 생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mRNA-1273) 완제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업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23일 SBS와 인터뷰에서 "삼성에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며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담당 부서가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삼성에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이전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방셀 CEO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게 될 백신 가운데 얼마나 많은 물량이 한국에 공급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모더나는 한국에 직접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방셀 CEO는 "우리는 잠재적으로 모더나 백신 공장을 한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백신 수억 회 분량에 대한 바이알(유리병)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백신의 완제 공정에 대한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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