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내년 여름 23세 연하 약혼녀와 결혼식 올린다

입력 2021-05-24 09:05 수정 2021-05-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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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에 내년 7월 30일자 찍힌 청첩장 전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약혼자 캐리 시먼즈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약혼자 캐리 시먼즈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가 그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내년 여름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23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들 커플은 최근 가족과 친구들에게 2022년 7월 30일 결혼식 날짜가 찍힌 청첩장을 보냈다.

식을 올리는 장소 등 세부적인 사항은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으며, 측근들은 “존슨 커플은 내년 큰 축하 행사가 안전한 가운데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식 후보지로는 버킹엄셔 지역의 총리관저나 약혼녀가 일하는 켄트 지역에 있는 포트 림프네 사파리 공원 등이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런던 시장이던 존슨이 선거에 앞서 캠프 홍보를 담당할 사람으로 시먼즈를 영입하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2019년 말 약혼해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아들 한 명을 출산했다.

이들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내년 여름으로 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가 계획대로 내년에 식을 올리게 되면 1822년 아내와 사별 후 재혼한 로버트 젱킨슨 이후 약 200년 만에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영국 총리가 된다.

한편 이들 커플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개인 가족 행사”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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