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주(ONBEVZITM, 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온베브지주 100mgㆍ400mg’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되고, 기존 항암제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바이오시밀러 항암제를 추가하게 됐다.
온베브지주는 종양질환치료제인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고,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제약 Onco부문 부문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온베브지주 판권 계약 체결로 보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 성과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보령제약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도입으로 보령제약이 강화하는 항암제 부문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뿐 아니라,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특허 만료 후에도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인수 등을 통해 항암제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바스틴은 2019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약 70억7300만 스위스프랑(약 8조8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유럽시장에서만 17억9400만 스위스프랑(약 2조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의 매출은 1180억 원(아이큐비아 기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