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년 반 만에 학교 대면 수업 전면 재개

입력 2021-05-25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시장 “안전성 관련 압도적 데이터 있다” 자신감

▲3월 24일 뉴욕 브루크린에 있는 필스 아카데미에 있는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브루클린/AP연합뉴스
▲3월 24일 뉴욕 브루크린에 있는 필스 아카데미에 있는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브루클린/A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약 1년 반 만에 학교 대면 수업을 전면 재개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는 오는 9월 새 학기부터 공립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전면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감염율이 큰 폭으로 낮아져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일부 감염 대책은 계속하나, 원격수업은 취소한다. 뉴욕시 전 공립학교에서 대면 수업이 재개된 것은 18개월 만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면 수업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격 수업에서의 전환에 불안을 가진 보호자에게는 향후 4개월을 준비 기간으로 삼아 대화를 통해 신뢰를 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이해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시점에서 뉴욕시가 공립 학교 관계자의 백신 접종률은 전체 5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백신 접종의 확대에 따라 9월 학기초까지 접종률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시의 공립학교는 100만 명 이상의 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도 최대 규모다. 미국에서는 작년 봄 이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많은 지역에서 공립학교가 대면 수업을 취소했으며, 수업의 일부 또는 전부가 원격학습으로 전환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해 10월 원격 학습과 선택제로 대면 수업을 재개했지만, 대면 수업을 선택한 학생은 전체 40% 수준이었다. 그리고 같은 해 말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적으로 대면 수업이 다시 중단됐다. 이후에도 감염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으로 자주 전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학습은 특히 저학년 학생에게 부담이 커서 학습의 지연이나 빈부의 격차에 따른 익숙도의 차이 등 폐해가 지적되고 있다. 자택에서 아이를 돌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여성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뉴욕시의 대면 수업 전면 재개는 부모의 직장 복귀를 촉진하고,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향한 큰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최근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저지 등도 올가을 새 학기 원격 학습 제공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25,000
    • +0.7%
    • 이더리움
    • 4,765,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3.11%
    • 리플
    • 2,001
    • +3.41%
    • 솔라나
    • 325,500
    • +0.81%
    • 에이다
    • 1,367
    • +5.89%
    • 이오스
    • 1,118
    • -0.09%
    • 트론
    • 279
    • +2.57%
    • 스텔라루멘
    • 691
    • +9.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0.98%
    • 체인링크
    • 25,220
    • +7.73%
    • 샌드박스
    • 862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