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차관은 이날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8대 사회보험 자산운용 간담회를 주재하며 " 8대 사회보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률 개선을 위한 다각적 조치들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기준 8대 사회보험의 채권비중은 46.1%로 미국(27.9%), 캐나다(22.8%), 노르웨이(24.7%)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간담회에는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군인연금기금, 산재보험기금,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8대 사회보험 자산운용 본부장,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와 관련 업계에서 참석했다.
작년 8대 사회보험 운용 규모는 817조1000억 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1924조 원 대비 43% 수준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한 투자 여건하에서도 수익률이 전년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8.6%를 달성했다.
기관별로는 사학연금(11.5%), 산재보험(11.2%), 공무원연금(10.5%) 등이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국민연금도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70조 원 이상의 대규모 수익을 창출 글로벌 수익률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안 차관은 향후 자산운용 정책방향과 관련해 "먼저 자산배분 계획 수립 시 ALM(자산부채종합관리) 등 선진적 자산운용 전략과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산운용인력 전문화, 소형기금의 자산운용 아웃소싱 등 자산운용 시스템도 지속 선진화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보험별로 각자 보유·운용 중인 자금의 특성 등을 반영해 시장 상황 및 개별 자산군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면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투자 다변화 전략을 수립·운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또 "작년 자산운용 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내년도 기금 운영비를 증감하는 등 우수 자산운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