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국내 최초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 필름 공급

입력 2021-05-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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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ㆍ롯데알미늄 생활용품과 식품 용기 포장에 사용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필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필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 필름을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에 공급한다. 이 필름은 이달부터 LG생활건강ㆍ롯데알미늄 출시하는 생활용품이나 식품 용기 포장에 사용된다.

코오롱인더는 26일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원료로 한 폴리에스터 필름(PCR PET 필름)을 LG생활건강ㆍ롯데알미늄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와 LG생활건강ㆍ롯데알미늄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PCR PET 필름을 개발했다. PCT PET 원료는 그동안 압출 성형용 시트(Sheet)나 재생 원사 생산에 사용되는 데 그쳤다. 불순물이 없으면서 물성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형태 가공이 까다로운 필름 생산에 사용된 것은 처음이다.

코오롱인더는 앞으로 PCR PET 필름을 통해 생활용품, 식품 포장용 산업용 등으로 확대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유럽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 중 50%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PCR PET 필름이 친환경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포장용 등 기술 장벽이 낮은 일부 분야에서 PCR PET 필름이 성장세를 보이기도 한다. 다만 현재 PCR PET 필름 점유율은 연간 600만 톤인 전체 PET 필름 시장 수요의 1%도 되지 않는다.

장희구 코오롱인더 대표는 "재활용 플라스틱 신제품 개발로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활용 PET 사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서 앞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면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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