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절반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마쳐

입력 2021-05-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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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독립 기념일 70% 이상 접종’ 목표 앞두고 중요한 이정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 지하철역에 문을 연 임시 백신접종소에서 한 통근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 지하철역에 문을 연 임시 백신접종소에서 한 통근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의 코로나19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이날 미국에서 성인의 5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전체 인구의 49.5%인 1억6437만 명이 최소 1회 접종했으며, 전체 성인의 50%인 1억3107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끝마쳤다고 집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내세운 1회 이상 접종률 70% 목표의 기한을 6주가량 앞두고 중요한 이정표를 또 하나 세웠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까지 국내 성인의 70%가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코로나19로부터의 해방일로 만들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이를 위해 바이든 정부는 차량공유업체 및 데이팅 앱 업체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차량공유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자택에서 접종 장소까지 왕복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데이팅 앱과 제휴를 맺어 백신 접종을 한 이용자가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때 ‘세계 최대 코로나19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미국은 최근 백신 접종이 진전됨에 따라 신규 감염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소장은 “신중한 자세는 바꾸지 않겠지만, 계속적으로 (신규 감염이) 감소하면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표명했다.

이어 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억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도록 호소했다. 현재 미국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외 대부분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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