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금석위개(金石爲開)/스파게티볼효과 (5월27일)

입력 2021-05-27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자와할랄 네루 명언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인도의 정치가. 간디 밑에서 인도 독립을 위한 반영(反英) 투쟁에 나선 그는 독립 후 초대 총리를 지냈다. 옥중에서 쓴 ‘세계사 편력’은 당시 그의 13세 외동딸 인디라 간디에게 쓴 196회의 편지글을 엮은 것이다. 이를 읽고 역사와 인생을 보는 튼실한 안목을 키운 그녀는 훗날 총리가 됐고 그의 외손자도 총리를 지냈다. 그는 오늘 작고했다. 1889~1964.

☆ 고사성어 / 금석위개(金石爲開)

쇠와 금을 뚫는다는 말. 굳은 돌도 마음먹기에 따라 통한다는 뜻. 전한(前漢) 말 유향(劉向)이 편집한 신서(新序) 잡사편(雜事篇)에 나온다. 활 잘 쏘는 웅거자(熊渠子)가 밤길을 가다 길가의 바위를 보고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것으로 착각해 활을 쏴 바위에 화살의 깃털까지 뚫고 들어가 깊이 박혔다. “웅거자는 그의 정성을 보였으므로 단단한 바위를 열 수 있었다[熊渠子見其誠心 而金石爲之開].”

☆ 시사상식 / 스파게티볼효과(Spaghetti Bowl Effect)

여러 나라와 동시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나라마다 다른 원산지 규정 적용, 통관절차, 표준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과 인력이 더 들어 거래비용 절감이라는 애초 기대효과가 반감되는 현상을 말한다. FTA의 부작용을 엉켜 있는 스파게티를 담은 그릇에 비유한 것이다. 총 7개 경제권과 FTA를 발효하거나 협상을 타결한 우리나라도 이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피리

한자어 필률(觱篥)의 중국식 발음인 ‘비리’에서 온 말.

☆ 유머 / 판매 비법

가판대에서 소년이 “36명이 사기당했어요”라 외치며 신문을 팔았다. 남자가 “하나 다오”하며 신문을 펼쳤으나 그런 기사는 없었다. “사기당했다는 기사가 어딨느냐?”고 물어도 대답은 안 하고 외치기만 했다.

“37명이 사기당했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45,000
    • -1.32%
    • 이더리움
    • 4,611,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5.4%
    • 리플
    • 1,928
    • -8.97%
    • 솔라나
    • 344,100
    • -2.99%
    • 에이다
    • 1,405
    • -5.32%
    • 이오스
    • 1,160
    • +8.92%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70
    • +29.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50
    • -4.64%
    • 체인링크
    • 23,320
    • +0.95%
    • 샌드박스
    • 836
    • +5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