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차상위 등 중장년 취약계층이 우선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람일자리'를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중장년 세대가 은퇴 후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이 사업에서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인생 2막을 열 수 있다. 매달 57시간 기준으로 월 52만5000원의 활동비도 받는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한 저소득 중장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일반 중장년을 대상으로 했던 보람일자리의 일부 사업을 차상위계층이 우선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 운영해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지원할 방침이다.
차상위계층은 중위소득 50% 이하로 기초생활보장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수급자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집단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서울시는 근로 능력이 있는 만 40~만 67세 저소득층에게 급여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낙인효과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차상위 참여 보람일자리 사업’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번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보람일자리는 ‘SH복지시설지원단’, ‘50+문화시설지원단’, ‘50+예술교육단’을 비롯한 8개 사업으로, 모집 규모는 총 343명이다.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람일자리에 지원하고 싶은 참여 희망자는 50+포털에서 분야별 모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장년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중장년층의 정서적 안정과 활력있는 노후생활 유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