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수출확대로 위기 극복 나선다

입력 2009-01-08 08:29 수정 2009-01-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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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동부제철 영업조직 강화위한 조직개편

철강업계가 경기침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을 통한 판로개척을 해결책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 '불황극복 열쇠는 영업 강화'라는 업계의 불문율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은 최근 잇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팀 신설과 부서 통합 등을 단행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해외영업팀을 한 팀 더 늘리고, 경영기획본부 내에 조사분석팀을 신설한 것.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본부 내에 해외영업 3팀을 신설했다"며 "이는 내수침체에 따라 수출을 통한 판로개척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영기획본부 내에 조사분석팀을 신설,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조사·분석, 경기상황에 순발력 있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동부제철도 최근 마케팅과 생산기술 부문으로 크게 나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동부제철은 열연과 냉연부문을 통합, '마케팅 영업부문'과 '생산기술부문'으로 나눠 각각 이수일 사장과 한광희 사장이 책임 운영토록 했다.

특히 마케팅 영업부문은 기존의 ▲판재사업 ▲컬러사업 ▲열연영업을 통합해 국내사업부와 해외사업부로 나눴다.

동부제철의 조직개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비상경영'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시나리오별 현금유동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마케팅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효과적인 위기관리시스템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슬림한 조직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영업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아울러 내수시장보다도 수출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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