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례없는 경기침체 속에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쳤던 자동차 업체들이 그 여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연식변경 등으로 할인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영향으로 지난달 쌍용차는 총 554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전월대비 44.5%의 판매증가를 기록했으며, 르노삼성 역시 1만5581대를 판매해 37.9%의 성장세를 보였다.
해가 바뀌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할인 폭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에쿠스를 지난달보다 5% 할인에서 이번 달은 15%로 확대했다. 이는 다음 달 에쿠스 후속 'VI'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 성격이 크다.
그 외에는 지난달 보다 할인 폭을 조금 줄였지만, 아반떼 20만원, i30cw 20만원, 그랜저 70만원 등 할인 폭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또한 기아차는 1월 포르테와 쏘울 고객에게 에버랜드 4인 자유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아차 홈페이지 내 디자인 클럽에 가입한 고객에게 포르테와 쏘울 구입시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열고 있다.
또한 로체 고객에게는 엔지오일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GM대우는 일시불을 통해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전 차종에 대해 1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마티즈 고객에게는 에어컨 무상 장착, 라세티 고객에게는 유류비 85만원 지원 등 추가 혜택을 주고 있다.
르노삼성은 현금 및 정상할부 고객에게 설날맞이 귀성비용으로 8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3~36개월(7.9%), 37~72개월(9.9%) 저리 할부고객에게는 귀성비용 50만원을 지원하며 고객의 형편에 따라 할부원금과 할부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무이자 할부 등 할부조건을 다양화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구매 고객의 경우 ▲개별 소비세 및 교육세 100% 면제 ▲3.9% 36개월 혹은 7.9% 48개월 차량 가격 전액 할부 ▲선수율 30% 이상 납부 시 무이자 36개월 할부 중 한 가지 상품을 선택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쌍용차를 재 구매하는 고객 혹은 재 구매 고객의 가족에게는 자동차 취득세를 지원한다.
그 외에도 자동차 업계에는 정부에 디젤차에 대한 환경 부담금 폐지와 각종 세금 감면을 요구하고 있어 할인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