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그동안 고등학생들에게 제공되던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인공지능(AI) 학습진단 서비스가 내년 3월부터 초등·중학생까지 확대된다.
교육부는 'EBS 활용 교육콘텐츠 제작 사업'과 'AI 활용 학습 진단 시스템 구축 사업'에 모두 428억 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345억500만 원이 드는 'EBS 활용 교육 콘텐츠 제작 사업'은 유치원, 초·중·고생이 수준별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 1만7000여 편을 제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BS는 개발한 강좌를 올해 12월까지 EBS 초·중·고 자기 주도 학습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탑재하고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EBS는 자기 주도 학습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을 위해 학습콘텐츠 기반 학습 지원 서비스(멘토링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AI 활용 학습 진단 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83억25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으로 EBS는 기존 고등학생에게 제공하던 AI 학습 진단 서비스를 내년 3월부터 초·중학생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EBS 온라인클래스와도 연계해 교사가 AI 학습 진단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평가 문항을 골라 평가지를 만들어 이를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업으로 콘텐츠에 대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교수·학습 혁신을 주도할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