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원 시신탈취' 전직 경찰 항소심 집행유예

입력 2021-05-27 15:40 수정 2021-05-27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서비스 노조탄압에 항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염호석 씨의 '시신 탈취'를 도운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들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재판장 최수환 부장판사)는 27일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양산경찰서 정보보안과장 A 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보계장 B 씨에겐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형 조건과 관련해 의미 있는 변화가 없고 불리한 정상과 유리한 정상을 함께 고려하면 1심의 형은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어 "권한을 남용하거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타인들의 민사 분쟁에 개입해선 안 된다"며 "편향된 이해로 직무권한을 행사하고 1000만 원을 수수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분회장이던 염 씨는 2014년 5월 ‘노조장(葬)으로 치러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A 씨와 B 씨는 삼성 측의 요청을 받고 노조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르도록 염 씨 부친을 설득했고 그 대가로 1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20,000
    • -1.22%
    • 이더리움
    • 4,649,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0.86%
    • 리플
    • 1,964
    • -4.38%
    • 솔라나
    • 347,500
    • -2.17%
    • 에이다
    • 1,405
    • -4.87%
    • 이오스
    • 1,155
    • +8.15%
    • 트론
    • 286
    • -3.05%
    • 스텔라루멘
    • 784
    • +1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2.12%
    • 체인링크
    • 24,450
    • +0.33%
    • 샌드박스
    • 852
    • +42.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