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조국 회고록 출간 소식에 "참 가슴 아프고 미안해"

입력 2021-05-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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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27일) "조국 전 장관이 고난 속에 기반을 놓은 개혁과제 완성에 힘을 바치겠다"라고 했다.

전날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촛불시민들께 바친다"며 자서전 '조국의 시간' 발간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조국 전 장관이 자서전 발간 소식에 대해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하셨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족이 수감되고, 스스로 유배 같은 시간을 보내는데도 정치적 격랑은 그의 이름을 수없이 소환한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적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뿌린 개혁의 씨앗을 키우는 책임이 우리에게 남았다"라며 "특히 검찰개혁의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출간한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에서 "실제 (부모찬스를 이용해) 인턴 하기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라며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라고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 의혹과 고교시절 논문 1저자 등재 등 입시 비리 의혹을 지적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전 장관 뿐 아니라 입시제 전반에 대한 지적이라 보면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 사회에 각 분야마다 제 식구들끼리 서로를 돕는 문화가 도처에 있지 않나"라며 "이제는 문자 그대로 건조할만큼 공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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