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표류 창동민자역사 본격 개발

입력 2021-05-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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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인가·채권금액 청산

▲서울 도봉구 창동민자역사 전경. (사진제공=도봉구청)
▲서울 도봉구 창동민자역사 전경. (사진제공=도봉구청)
서울 도봉구 창동역을 개발하는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11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은 개발이 다소 더뎠던 서울 동북권을 되살릴 사업으로 일대 지역민을 비롯해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창동민자역사 임직원의 배임·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공사가 돌연 중단됐다.

이렇듯 긴 침묵을 지키던 창동민자역사 개발 준비가 완료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11월 창동민자역사 사업자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된 이후 디오트가 나서면서 사업 초기화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디오트가 최대 주주인 특수목적법인 창동역사 디오트는 2020년 9월 최종 인수자로 확정, 이달 18일 기업회생 인가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또한, 인수 자금으로 1100억 원을 투입해 분양 채권·미지급 공사비 등 채권 금액을 모두 청산했다.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조성되는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7293㎡ 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역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일대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의 이동시간을 약 10분대로 단축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창동민자역사와 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호재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창동역 일대는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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