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 64.5%…지역별 50~70% 편차

입력 2021-05-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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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최고 세종 72.7%·최저 부산 55.7%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5∼74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서울 성북구 샛별의원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5∼74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서울 성북구 샛별의원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사전 예약률은 지역에 따라 50~70%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60~74세 어르신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은 64.5%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지역적으로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대한 접종에 동참해달라"며 "광주, 전남, 전북, 충북에서는 7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는데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60%가 조금 안 되는 50%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의 접종률 목표는 80%로 사전 예약률이 더욱 높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의 사전 예약률이 71.7%, 65∼69세의 예약률은 67.4%, 60∼64세는 58.4%를 기록했다.

접종률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시도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세종시에서는 접종 대상자 가운데 72.2%가 1차 접종을 마쳤지만, 부산에서는 1차 접종률이 55.7% 수준에 그쳤다.

고령층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와 경북도 각각 56.9%, 59.9%의 1차 접종률을 기록했다.

손 반장은 "지역별로 각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나 정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접종을 받는 고령층이 많아질수록 해당 지역 전체의 위험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될수록 코오나19 위험도는 낮아질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이 1.40%까지 떨어졌는데 이런 추이로 진행되면 1.3%대로 진입할 것"이라며 "예방접종 효과라고 분석되는데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향후 1% 초반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획한 대로 상반기 1300만 명이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19 유행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유지할 수 있으면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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