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이달 1439억 주식 순매수…삼성바이오로직스 가장 많이 샀다

입력 2021-05-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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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CI
▲국민연금CI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연초 이후 처음으로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가까이 지속해온 연기금의 기계적인 순매도 행진이 마무리되며 월간 순매수 전환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연기금 등은 코스피·코스닥 주식 1439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오는 31일 연기금 등이 1439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지 않는 한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첫 월간 기준 순매수를 기록하게 된다.

연기금은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작년 5월까지 줄곧 국내 주식을 순매수 해왔다.

하지만 이후 줄곧 순매도 기조를 유지해왔다. 특히 작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역대 최장인 51거래일간 연속 순매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월에도 2조6865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기금이 순매수 기조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기계적 순매도 행진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5월에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순매수 규모는 1643억원이다. 이어 △현대차(1256억 원) △대한항공(1120억 원) △CJ제일제당(890억 원) △기아(837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5762억 원이다. 이어 △LG화학(1509억 원) △SK하이닉스(1286억 원) △SK텔레콤(1474억 원) △네이버(1142억 원) 등이 연기금의 매도 상위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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