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2007년말 대비 52조4000억원 증가한 4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Fast Track(유동성 애로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672개사에 대해 2조8000억원, 키코(KIKO) 등 통화옵션 손실기업에 대해서는 413개사에 대해 1조4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작년 말 연말 효과로 1조8000억원이 감소했지만 12월중 중소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실시한 특별예대상계, 채권상각·매각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709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기지원 실적은 양적 측면(52.4조원)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이 급팽창한 2006~2007년 평균 수준(56.7조원)과 비슷한 규모이며 최근 5년치 평균(33.7조원)보다는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2009년 중소기업에 약 5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 공급을 추진중이다.
특히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반기에 중점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중기지원을 위해 보증기관 보증, 은행자본 확충, 면책제도, 국책은행 자금공급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해있으나 회생가능한 기업에 자금공급이 집중되도록 함으로써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