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 추가

입력 2021-05-31 17:31 수정 2021-05-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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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장에 원액생산(DS) 포함한 백신 전 공정 위탁생산 대비

▲3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 공장에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추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 안에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증설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31일 밝혔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체내에 주입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고 백신을 만들 때 바이러스 항원 배양 시간이 들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단일클론항체(mAb)를 넘어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원액을 완제충전(DP·Drug Product)하는 방식으로 수억회분의 위탁생산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 병입 공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생산 설비를 확충해 원액생산(DS·Drug Substance)을 비롯한 백신 전 공정에 대한 위탁생산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화해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특히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치료제와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 같은 확장된 생산능력을 통해 파트너가 새로운 mRNA 백신과 치료제를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부에 미국 R&D(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했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있는 바이오테크, 제약사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에 4공장을 건설 중이다. 완공되면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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