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8일 "가계 대출과 관련 프리워크 아웃을 보다 활성화하고 은행외 금융기관들에 대한 가계대출 실태를 정밀 분석해 세부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이후 금융위 기자실을 방문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국내 가계 대출 위험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가계 대출에 대한 은행권의 연체율은 0.44%이지만 제2 금융권 등 비은행 대출기관들의 연체율은 1.44%로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들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정밀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세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기와 거치기간 연장, 금리조정 등 가계 대출에 대한 프리워크 아웃을 활성화시켜 가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고 곧 세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기업구조 조정 원칙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8일 "기업구조정은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한계기업과 자생력이 없는 기업들에 대한 실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금융위는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올해 중기에 대한 신규자금을 50조원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이중 상반기 중 60%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라며 "자금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자생력이 없는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병행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생력이 없는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원칙은 중기 외에도 모든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있어서 통용되는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